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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택근. ⓒ송경택 기자
▲ 이택근. ⓒ송경택 기자

[스포티비뉴스=가양동, 고유라 기자/송경택 영상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징계를 요청한 이택근이 구단의 사과를 요구했다.네임드파워볼

이택근은 최근 KBO에 키움 구단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품위손상 징계요청서를 제출했다. 이택근은 “지난 6월 허민 키움 이사회 의장이 2군에서 선수들과 캐치볼을 한 영상이 언론사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팬을 사찰하고 자신에게 팬이 왜 제보를 했는지 알아볼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구단은 9일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구단 사무실 내부 CCTV 확인 결과, 보안상 추가조치가 필요 없다고 판단, 구단은 영상을 촬영한 분에게 어떠한 행위도 취하고 않았다. 구단이 팬을 사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구단과 선수는 양 당사자 간의 계약을 통해 이루어진 관계다. 따라서 구단이 선수에게 야구와 관련되지 않은 일을 지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후 6개월이 지난 후에 김치현 단장이 개인적인 궁금증 차원에서 물어본 정도이며 이후 이택근 선수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일절 요청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택근은 10일 서울 가양동 모처에서 취재진을 만나 “구단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 첫 번째 문제는 팬을 사찰한 것이고, 두번째는 사찰을 부인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다면 여기서 끝내겠지만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법적으로, 혹은 인권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택근은 6월 허 의장이 2군 고양구장에서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던졌던 장면을 설명하면서 “선수들이 장비를 차고 있어 뭐 하냐고 물으니 의장님이 공 던져서 치러 들어간다고 하더라. 재미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선배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젊음을 쏟았던 팀인데 선수들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게 안타까웠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 영상이 방송되고 이슈가 된 후에 구단 고위 관계자와 김치현 단장이 와서 내 앞에서 팬이 촬영하고 있는 CCTV 영상을 보여줬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에 신고하고 분명히 밝혀내겠다고 말씀하셨다. 구단은 나에게 사건 6개월이 지난 뒤 가볍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시는데 절대 가볍게 듣지 않았다. 허민 의장, 하송 사장이 김치현 단장에게 부탁해서 나한테 (팬을) 캐오라고 했다고 했다. 팬한테 가서 알아오라고 하는 게 가볍게 들리지 않아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야구인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야구선수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있다. 우리는 (게임) 카드가 아니라 사람인데 어떻게 프로야구 선수들을 본인이 공 던지는 게 서게 하고. 어떻게 그런 일이 프로야구단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그런 일이 다시는 안 생기게 하는 게 바람이다. 히어로즈를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후배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하나밖에 없다”고 구단의 잘못을 ‘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동료들이 용기내줘서 고맙다는 말, 그리고 지지한다, 응원한다는 메시지도 많이 줬다. 내가 그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들이 하지 못했던 것, 핍박받았던 것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해줬다”고 말하며, “한두 명이 이야기한다면 용기내기 어렵고 보복이 있을 수도 있지만, 10개 구단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하나가 되면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른 동료들의 용기를 요청했다.

스포티비뉴스=가양동, 고유라 기자/송경택 영상기자

-과거 고비용 저효율 야구단 대명사였던 롯데, 저비용 고효율 구단 변신-2019년엔 팀 연봉 총액 압도적 1위, 하지만 팀 성적은 리그 최하위-2019년 후반부터 구단 리모델링 작업 시작…2020년 연봉 줄이면서 성적 향상-2021시즌엔 팀 연봉 최하위 구단 될 전망…효율성 극대화 추구한다

한때 고비용 저효율 구단의 대명사였던 롯데 자이언츠(사진=롯데)
한때 고비용 저효율 구단의 대명사였던 롯데 자이언츠(사진=롯데)

 [엠스플뉴스] 한때 고비용 저효율 야구단의 대명사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저비용 고효율’ 구단으로 거듭난다. 2019시즌 팀 연봉총액 전체 1위였던 팀이 불과 2년 만에 연봉총액 최하위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선수단 연봉총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KBO가 시즌 전 발표한 구단별 소속선수 평균 연봉 비교 자료에서 롯데는 그해 연봉총액 101억 8,300만 원으로 10개 구단 1위에 올랐다(외국인, 신인 제외).  1인당 평균 연봉도 1억 9,583만 원으로 1위. 연봉총액 10위인 KT(47억 6,100만 원)의 2배가 훌쩍 넘는 덩치를 자랑한 롯데다. 30대 베테랑이 많은 선수단 구성에 잇단 대형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의 결과였다. 그해 리그 연봉 1위 이대호(25억 원)를 필두로 손아섭(15억 원), 민병헌(12억 5천만 원) 등 연봉 10위 안에 롯데 선수만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20위엔 손승락(7억 원)이, 30위엔 윤길현과 전준우(5억 원)가 포함됐다. 몸값은 전체 1위인데 성적은 정반대였다. 그해 롯데는 58승 86패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승률 0.340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률 3할대에 그쳤고, 9위 한화와 8.5게임 차로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했다. 롯데의 절반도 안 되는 연봉으로 운영하는 KT가 5할 승률로 6위, 역시 롯데의 반 토막 몸값에 불과한 키움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 롯데의 계속된 몸값 다이어트…연봉 거품 쏙 뺐다 –동행복권파워볼

롯데는 합리적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잡는 데 성공했다(사진=롯데)
롯데는 합리적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잡는 데 성공했다(사진=롯데)

 고비용 저효율의 극단적 예를 보여준 2019시즌 롯데는 시즌 중 단장과 감독이 동반 사퇴했다.  롯데 새 수뇌부는 시즌 후반부터 점진적인 구단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했다. 국외 마무리 캠프 대신 상동 2군 구장 시설을 개보수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한 게 변화의 시작이었다. 스토브리그에선 예전 롯데와 달리 치밀한 전략을 갖고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전준우, 안치홍 등 FA 계약을 성공적으로 맺었고 외국인 선수 영입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해결했다. 대대적인 2군 선수단 정비도 진행했다.  1차 구조조정 결과 롯데는 2020시즌 팀 연봉총액을 90억 1,600만 원까지 줄였다. 여전히 전체 합계는 1위지만, 전년도 대비 10억 이상 몸값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6,393만 원으로 신흥 부자구단 NC에 1위 자리를 양보했다.  선수단 몸값은 크게 줄었는데, 오히려 팀 성적은 큰 폭으로 향상됐다. 롯데는 2020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벌였고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다. 전년도(48승)보다 23승이나 많은 71승을 거둔 것도 성과였다. 2군에서도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유망주들이 계획한 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몸값 다이어트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2020시즌 뒤 2차 선수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비교적 연차 있는 선수 중에 다음 시즌 구단의 계획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대상이었다. 고효준(1억 원), 허일(4,100만 원), 김대륙(3,800만 원), 김동한(4,500만 원), 장원삼(3천만 원) 등이 롯데를 떠났다. 트레이드도 몸값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 롯데는 신본기 (1억 2,500만 원) 박시영(7,900만 원)을 KT로 보내고 군 복무 중인 최건과 신인 지명권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선수단 연봉을 2억 원 정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2020시즌을 끝으로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 원 계약이 종료됐다. 선수단 연봉 총액의 25%를 차지한 매머드 계약이 끝나면서 팀 연봉 총액도 큰 폭으로 줄었다. 아직 이대호와 FA 협상이 남아있지만 이전과 같은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2020시즌 이대호의 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WAR)은 1.01승으로 연봉 4천만 원의 오윤석(1.31승)보다도 낮고, 연봉 5천만 원 받는 이병규(0.96승)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마케팅 효과, 티켓파워를 논외로 하고 순수하게 팀 승리 기여도만 보면 ‘고비용 저효율’ 계약이었다.  – 몸값 줄이고 줄인 롯데, 2021시즌엔 팀 연봉 총액 최하위 유력 –파워볼게임

롯데와 새로운 FA 계약을 앞둔 이대호(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롯데와 새로운 FA 계약을 앞둔 이대호(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이렇게 몸값을 줄이고 또 줄인 롯데의 2021시즌 팀 연봉총액은 보류선수 기준 54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시즌 대비 연봉 인상 대상인 선수를 고려해도 60억 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1인당 평균연봉도 지난 시즌 기준으로 9,500만 원에서 1억 원 안팎이 예상된다. 이는 2020시즌 팀 연봉 최하위 KT(1인당 평균 1억 4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KT는 2020시즌 정규시즌 2위로 연봉 인상 요인이 많은 팀이라 롯데와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연봉 9위(1인당 1억 1,198만 원)였던 한화의 연봉 협상 결과에 따라 롯데가 연봉총액 10위 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롯데는 1군 선수단은 물론 2군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는 2군은 물론 3군까지 많은 선수를 모아놓고 운영했다. 이제는 각종 데이터 측정과 평가를 통해 잠재력 있는 선수만을 모아놓고 소수정예로 운영한다. 1군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만 집중 육성하는 방식이다. 최근 마이너리그 구단 수를 줄이는 메이저리그 트렌드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 롯데 선수단 연봉 총액이 크게 줄어든 또 하나의 이유다. 롯데의 저비용 고효율 기조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최근 그룹 본사에서부터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룹 핵심 인물인 이석환 대표이사가 컨트롤하는 야구단 역시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팀 연봉총액 최하위 롯데,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날렸던 엄정욱 베이스볼 아카데미 감독.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날렸던 엄정욱 베이스볼 아카데미 감독.

[OSEN=인천, 홍지수 기자]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

야구를 하면서 공을 빠르고 강하게 던질 수 있는 능력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기는 선수들이 있다. 노력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경지가 있다. 류중일 전 LG 감독은 강속구 능력에 대해 “신이 내린 선물이다”고까지 말했다. 야구인들 다수가 공감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무대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 않다. 외국인 투수를 찾을 때 시속 150km 이상 던질 수 있는지 꼭 확인하는 이유다. 메이저리그에는 시속 155km 이상 던지는 투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다.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면 안우진과 조상우(이상 키움) 정도 뿐이다.

# 비공인 160km 파이어볼러

시간을 조금 되돌려 보면, 이런 귀한 능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 있다. 2000년 2차 2라운드 9순위에 쌍방울의 지명을 받았지만, 신인 지명권이 SK에 넘어가면서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엄정욱(39)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00년부터 은퇴한 2015년까지 통산 171경기에 등판해 20승 18패 14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역대 KBO 무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인물이 엄정욱이다. 그는 부상에 시달리며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래도 여전히 ‘파이어볼러’라 하면 엄정욱이 회자되곤 한다. 그의 공인 최고 기록은 시속 158km, 비공인 기록은 160km까지 나왔다. 

현재 그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프로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부상과 재활의 반복 끝에 유니폼을 벗었고, 은퇴 직후에는 야구 관련 일을 하지 않았다. OSEN과 인터뷰에서 엄정욱은 “은퇴 후 야구판에 있을 생각이 없었다. 2년 넘게 지인이 운영하는 과일 가게에서 일을 배웠다”고 밝혔다. 

엄정욱은 뿌리를 잊지 못하고 다시 공과 글러브를 잡았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엄정욱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결국 야구더라. 야구 교실을 차려보자고 결심했고,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운영한지 2년 정도 됐다. 지난 2018년 11월에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그 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SK 전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한 시즌이 끝나면 후배들이 찾아와 운동을 하고 간다. 엄정욱은 “겨울에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다. 최근 문광은, 박희수, 백청훈 등이 운동하러 온다”고 말했다. 그라운드를 떠나 과일을 팔던 엄정욱은 이렇게 다시 야구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 유소년은 즐겁게, 스스로 하도록 흥미 유도

현역 시절 모두가 부러워하는 ‘파이어볼러’였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여러 차례 오르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꿈나무들은 건강하게 만들어주려는 생각으로 가르친다. 

엄정욱은 “특별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시기에는 꾸준히 배우고, 야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점을 늘 생각하면서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려고 한다. 흥미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억지로 야구를 하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해보고 싶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의 기억에 ‘부상’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엄정욱은 “부상 뿐이었다. 질렸다.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수술을 4번이나 했다. 아프지만 안았다면…”하고 아쉬운 시간을 되돌아봤다. 엄정욱은 팔꿈치에 탈이 나 뼛조각 수술로 고생을 했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데 조심스럽다. 

하지만 겁난다고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엄정욱은 “요즘 공 회전 수 등 좋은 참고 자료들이 많이 있지만, 결국에는 직접 땀을 흘리면서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엄정욱은 SK 시절을 함께 보냈던 홍명찬 코치(전 백송고 코치)와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0시즌 종료 후 은퇴한 윤희상(전 SK)도 합류했다. 홍명찬 코치가 타격/수비를 맡고, 윤희상이 투수 파트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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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유로파리그 대진 방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13점이 된 토트넘은 앤트워프(12점)를 누르고 조 1위로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 32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A조부터 L조까지 12팀의 1위와 2위 팀, 즉 24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8개조 조별리그에서 3위를 한 8팀이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무대를 옮긴다.

아약스, 클럽 브뤼헤, 디나모 키예프, 크라스노다르, 맨유, 올림피아코스, 잘츠부르크,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들은 시드팀(유로파 각 조 1위, 챔피언스리그 조 3위 중 상위 4팀)과 비시드팀(유로파 각 조 2위, 챔피언스리그 조 3위 중 하위 4팀)으로 나뉘어 14일에 대진 추첨을 한다.

무리뉴 감독은 앤트워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포츠적인 관점으로 볼 때 (챔스 팀이 유로파리그로 오는 건) 불공평한 일이다. 한 대회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을 못했다고 해서 다른 대회로 이동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맨유가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챔스에서 유로파로 넘어오는 팀들은 모두 강한 팀이다. 애초에 유로파리그 레벨이 아닌 팀들이다. 맨유는 PSG, 라이프치히와 함께 힘든 조에 있었다”면서 “더 높은 레벨의 8개팀이 새로 들어왔다.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32강 진출팀(알파벳 순)

AC밀란(이탈리아, H조 1위)

아약스(네덜란드, 챔스 조별리그 3위팀)

앤트워프(벨기에, J조 2위)

아스널(잉글랜드, B조 1위)

벤피카(포르투갈, D조 2위)

브라가(포르투갈, G조 2위)

클럽 브뤼헤(벨기에, 챔스 조별리그 3위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L조 2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K조 1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챔스 조별리그 3위팀)

그라나다(스페인, E조 2위)

호펜하임(독일, L조 1위)

크라스노다르(러시아, 챔스 조별리그 3위팀)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G조 1위)

레버쿠젠(독일, C조 1위)

LOSC 릴(프랑스, H조 2위)

마카비 엘 아비브(이스라엘, I조 2위)

맨유(잉글랜드, 챔스 조별리그 3위팀)

몰데(노르웨이, B조 2위)

나폴리(이탈리아, F조 1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챔스 조별리그 3위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E조 1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D조 1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F조 2위)

로마(이탈리아, A조 1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챔스 조별리그 3위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C조 2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챔스 조별리그 3위팀)

토트넘(잉글랜드, J조 1위)

비야레알(스페인, I조 1위)

볼프스부르크(독일, K조 2위)

영 보이즈(스위스, A조 2위)

▲ 토트넘 홋스퍼 레이더에 걸린 레온 베일리
▲ 토트넘 홋스퍼 레이더에 걸린 레온 베일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 영입에 대한 한 줄 평은 이견이 적다. 2010년대 스퍼스 보드진이 이룬 최고의 영입이다.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45경기 98골을 꽂았다. 숫자도 훌륭하지만 지도자, 리그 환경에 따른 낯가림이 적은 것도 인상적이다.

영국 미디어 ‘HITC’가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에도, 현재 주제 무리뉴 집권 때도 전술핵으로 활약하는, 맹렬한 성공 가도(roaring success)를 달리는 공격수”라고 호평할 정도다.

올 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리그와 컵, 유럽클럽대항전 통틀어 13골 6도움을 몰아쳤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 최정상급 윙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10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4골 2도움으로 소속 팀 선두 등극에 크게 한몫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영예이자 토트넘 선수로는 2018년 8월 이후 첫 수상이었다.

▲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오른쪽)
▲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오른쪽)

토트넘이 ‘넥스트 손흥민’을 노린다. 같은 레버쿠젠 출신 젊은 윙어 영입을 꾀해 두 번째 대박을 노리고 있다.

자금도 넉넉하다. 3600만 파운드(약 520억 원)에 이르는 거금을 준비했다. 팀 현재와 미래를 두루 움켜쥐려는 움직임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 시간) “스퍼스 스카우트진이 독일로 떠났다. 목표는 자메이카 국적 대형 유망주 레온 베일리(23, 바이엘 레버쿠젠)”라면서 “지난여름에도 (양 측은) 한 차례 연결됐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과 레버쿠젠 거래는 2015년 8월 이후 명맥이 끊겼다. 이때 영입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보도했다.

양발 슈팅에 능하고 스물세 살로 젋으며 레버쿠젠에서 96경기 출장 21골로 역량을 입증한 베일리가 손흥민처럼 잉글랜드서도 ‘거대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말씨였다.

토트넘 팬들은 ‘링크’만으로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에릭 라멜라를 팔고 베일리를 중용하라”는 의견부터 “제발 영입하길. 계속 지켜봤는데 베일리는 대단히 훌륭한 선수(he’s superb)” “손흥민도 레버쿠젠에서 리쿠르트한 거 아니었나” 등 목소리가 다양했다.

대부분 손흥민과 연관성에 주목했다. “스퍼스와 레버쿠젠 마지막 거래가 엄청난 대박이지 않았나(very much a success)” 식 댓글이 많았다. 다시 한 번 분데스리가 윙어 영입과 해당 선수 맹활약을 기대하는 모양새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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