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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이상준이 소개팅 상대인 권아름 씨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11월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주선하에 소개팅에 나선 방송인 이상준, 영어강사 권아름 씨 모습이 공개됐다.파워볼사이트

이날 이상준은 권아름 씨가 등장하자마자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에 ‘아내의 맛’ 멤버들 역시 “너무 예쁘다” “가수 린을 닮았다”고 연신 감탄했다.

이어 권아름 씨는 “제가 호칭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 저는 31살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준은 수줍게 “오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8살 차이였다.

또한 홍현희는 “아름 씨가 영어강사다. 이상준 씨가 영어를 배우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의 맛’ 멤버들은 “배우 이범수 씨도 영어 선생님과 결혼하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아내의 맛’ 멤버들은 이상준에게 마지막 연애와 마지막 키스를 물었다. 이상준은 “마지막 연애는 1년 전이다. 마지막 키스는 영어 선생님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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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미니데이트’ 윤영아가 여자 양준일이 될까.파워볼실시간

11월 16일 첫방송 된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에서는 50호 가수의 정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번 앨범을 낸 적이 있는 가수들만이 지원할 수 있는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본선 무대에 71개 팀이 올랐다. 71개 팀은 자신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분류됐고 그 중 ‘슈가맨’ 팀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이 있는 참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제 히트곡으로 1라운드 무대를 치러야 했다.

50호 가수는 “나는 여자 양준일이다”며 “그분의 마인드와 열정이 닮은 것 같다. ‘슈가맨’을 통해 열정을 표출해 활동하시지 않냐. 미국에 가서 서빙 일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저도 지금은 사실 마트 캐셔를 하고 있다. ‘싱어게인’을 통해 그것까지 닮으면 정말 여자 양준일이 아닐까”라고 ‘싱어게인’을 통한 재기를 바랐다.

MC 이승기가 “지금까지도 계속 마트에서 캐셔를 하고 계시냐”고 묻자 50호 가수는 “내일도 출근해야 한다. 아티스트 좋은데 우리는 또 살아내야 하지 않냐”며 생계를 위해 캐셔로 일하고 있음을 밝혔다.

유희열은 “양준일씨는 데뷔한지 오래 됐다”고 질문했고 50호 가수는 “몇 달 뒤에 50이다. 30년 전에 불렀던 노래를 지금 불러야 하는 그 부담감이 사실 있다”고 답해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동안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50호 가수가 노래를 시작하자 곧 심사위원들이 50호 가수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50호 가수는 ‘미니데이트’를 히트시킨 가수 윤영아.

윤영아는 춤을 추며 노래 실력을 과시했고, 심사위원 6인의 선택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켜보던 다른 참가자들도 “세상 힙하다”며 놀랐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처음에는 누구인지도 몰랐는데. ‘슈가맨’ 진행할 때 유재석이 매주 이 분을 모셔야 한다고 했다”며 윤영아를 알아보고 반색했다.

선미는 “저 여유를… 아까 무대 하시는데 좌우로 움직이는 카메라를 따라가면서 스텝을 하시더라. 이런 참가자분은 한 번도 본적이 없다. 무대를 가지고 노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자로 봤을 때 너무 섹시하세요”라고 찬사를 보냈다. 반면 버튼을 누르지 않은 유희열은 “지금 다시 나오게 되면 어떤 느낌일까 안 그려져서”라고 이유를 말했다.

이선희는 “거의 마지막에 눌렀다. 레트로가 사랑받는데 레트로의 핵심은 시간이 지나서 오는 낡음이다. 주니어 심사위원들이 버튼을 누른 이유는 전체 무대를 보고 눌렀다고 생각한다. 그럼 다른 답이 생기지 않을까. 다음 무대를 정말 잘해주셨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저 나이에 저런 선이랑 퍼포먼스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윤영아는 “춤춘 지 15년 됐다. 부담감이 많았다. 안무가 익숙지 않아서. 왜 저래 저 아줌마 그럴까봐. 그래서 막 놀았던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희열. 너무 좋았다”고 2라운드 진출 소감을 말하며 다음 무대에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재주소년 박경환, 러브홀릭 지선, 크레용팝 초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최예근, 손예림, 이태권, 연어장인 이정권 등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 강탈했다. (사진=JTBC ‘싱어게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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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시연 기자]

/사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방송 화면
/사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방송 화면

‘산후조리원’에 배우 소주연이 깜짝 등장했다.파워볼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회사 이사 알렉스 최(소주연 분)를 만나는 오현진(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알렉스는 오현진에게 “상무님 안 계시는 동안 제가 잘 꾸려가 볼게요. 진행할 프로젝트 미리 검토해 봤는데 상무님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 제가 귀찮게 질문해도 잘 도와주세요”라며 오현진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어 “아이 놓고 일할 생각 하시면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왜 출산 휴가를 3개월만 쓰시냐. 그냥 아기랑 1년 정도 푹 쉬시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오현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오현진은 “난 아이도 좋지만 일도 좋아한다. 알다시피 회사에서 내 역할도 있고”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떴다.

알렉스 최의 발언에 위기감을 느낀 오현진은 빠른 시일 내에 복직할 결심을 하고 아기를 봐줄 베이비시터를 구했다.

산후조리원 원장 최혜숙(장혜진 분)에게 유능한 베이비시터를 소개받았지만 조은정(박하선 분)에게 뺏긴 후 오현진은 “아기 봐줄 사람이 없다. 다 망했다”며 엄마 김남례(손숙 분) 앞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사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방송 화면
/사진=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방송 화면

딸의 이러한 모습이 안쓰러웠던 김남례는 “너 일 계속하게 해주겠다. 어떻게든 하게 해주겠다”며 약속했고 오현진은 아이를 낳은 성인임에도 엄마에게 의지하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내레이션에서 오현진은 ‘엄마가 되고 난 지금껏 무섭기만 했다.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할까 봐. 하지만 우린 이제 갓 태어난 엄마일 뿐이었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건너고 있는 연약한 존재일 뿐이다’라며 초보 엄마의 애환을 되새겼다.

이어 오현진은 남편 김도윤(윤박 분)에게도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김도윤은 자신이 육아휴직을 하겠다며 선뜻 말했다. 이 말에 오현진은 “나도 자기처럼 ‘내가 일 그만둘게’라고 말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나는 도저히 포기가 안돼. 그래서 꼭 방법을 찾을 거다.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그러니까 우리 아직 아무도 포기하지 말자”며 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우. 리틀빅픽처스 제공
정우. 리틀빅픽처스 제공

영화 ‘이웃사촌’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정우가 자신의 실제 성격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정우는 17일 오후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내가 얼마 전 SNS를 개설했다. 나는 SNS도 안 하고 카톡도 안 한다”며 “그런 걸 하는 것도 부지런하고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면엔 소질이 없다”면서 웃었다.

지난 2016년 배우 김유미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정우는 “가족의 어떤 존재만으로도 배우로서 큰 자양분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고 아내도 배우이다 보니까 우리의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영향력이 있구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족 관련된 부분은 특히 조심한다”고 덧붙였다.

“아내와 ‘(가족에 대해선) 20년, 30년 살아보고 얘기를 하면 어떻겠냐’ 하고 얘길 나눴어요. 물론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지금 저보다 훨씬 먼저 걷고 계시는 선배님들이나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있잖아요. 전 아버지가 된 지 얼마 안 됐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더 지내보고 싶어요.”

정우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상대를 많이 탄다”며 “차분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면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새 작품 ‘이웃사촌’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과거 ‘7번방의 선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사실 감독님은 굉장히 인성이나 성품적인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은 분이죠. 작품을 오랜만에 내놓기도 했지만 준비 기간도 길었어요. 감독님 본인도 당신이 그 인기나 관객들의 사랑에 떠 있지 않으려고 하는 거 같아요. 모든 게 차분해졌을 때 작품 준비를 한 거 같고요.”

그는 감독의 좋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경험한 노하우들을 간접적으로 보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또한 정우는 “영화를 보니 촬영하면서 고생한 만큼 나온 거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가서 ‘이 촬영을 할래?’라고 물어보면 ‘이 만큼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쉽지 않았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더불어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는 겪은 일이나 느낀 감정을 토대로 꺼내서 쓰기도 한다. 때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힘든 상황에 빠뜨리는 힘든 상상을 하기도 한다. 내 감정을 괴롭히는 거다. 이번에 특히 그런 경우들이 꽤 있었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함소원 진화 부부가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한 가운데 친정 어머니가 함소원에게 눈물로 유언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맛’)에서는 박휘순과 천예지, 함소원 진화, 정동원의 일상이 그려졌다.

함소원은 아침부터 치약이 없자 소금으로 이를 닦았다. 진화는 이에 질색하며 “당신 입냄새 난다고 내가 말을 못했다. 치약을 써야 한다”고 말했지만 함소원은 단호했다.

스타킹을 꿰매 입으려 실을 꺼낸 함소원은 바늘에 실이 잘 들어가지 않자 곤란해 했다. 이에 진화는 직접 나서 단박에 실을 바늘에 집어넣었고, 진화는 “눈이 안 좋은 거지? 스타킹 그냥 버리면 되잖아”라며 “젊은 사람들은 다 한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여기서 늙고 젊고가 왜 나와?”라고 버럭했다.

나가기 직전 함소원은 흰 머리 하나가 거슬려 자리에 앉았고, 진화는 “원래 흰 머리 많잖아”라면서도 함소원을 도와 흰머리를 뽑아줬다.

차에 타서도 순탄치 않았다. 차 내비게이션이 잘 되지 않자 함소원은 버벅댔고, 진화는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말해 또다시 함소원을 속상하게 했다. 함소원은 “나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했지만 진화는 “저번에 차 내비게이션 다르다고 하지 않았냐. 휴대폰 앱 모르냐”고 잔소리했다. 진화는 음성인식으로 내비게이션을 하려고 했지만 발음 때문에 쉽지 않았고, 결국 함소원이 받아들어 손으로 주소를 입력했다.

친정 어머니는 발목이 훤히 드러난 혜정이의 바지를 보며 이제 입히지 말라고 속상해했다. 알뜰함이 몸에 베어있는 함소원은 이를 거절했지만 결국 어머니가 이겼고, 함소원의 오빠가 “옷을 사가지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함소원은 “옷을 못입히기 전에 누가 사준다”라고 말했고, 이를 본 박명수는 “소원아, 너는 왜 욕을 사서 먹냐”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때 함소원의 오빠가 혜정이의 옷을 사들고 등장했다. 너무나 깜찍한 옷에 혜정이도 “꼬까~”라며 기뻐했다. 친정 어머니는 “내복도 이런 걸 입혀 놨냐. 애가 넉넉한 걸 입어야 크는 거다”라고 말해 함소원의 입을 꾹 다물게 했다.

함소원은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사진 닥 한 번 찍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33년 만의 두 번째 가족사진, 혜정이는 엄마를 따라 주먹을 얼굴에 갖다 대며 귀여운 포즈를 취했다. 익살스러운 포즈도 웃음을 안겼다.

그때 어머니는 “이제 내 독사진도 찍어야겠다”며 홀로 스튜디오에 앉았다. 어머니는 “혼자 사진 찍는 것도 필요하다. 맘 먹고 왔다. 영정사진 하나 찍으려고 한다. 이렇게 조금 젊을 때 찍어야 한다. 갈 때는 너무 늙고, 그럼 너네도 슬프지 않냐. 이런거 일찍 찍으면 장수한다더라. 그래서 나 좋을 때 찍는 거다”라고 애써 미소지었지만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혜정이가 할머니의 품에 쏙 안겼다.

진화는 장모님을 위해 고급 한정식 식당을 예약했다. 함소원의 어머니는 사위의 에스코트를 따라 자리에 앉았고, 정성을 가득 담은 생일쌈도 받아 먹었다. 진화의 어머니 마마가 보낸 홍빠오를 건넨 진화는 엄청나게 큰 200송이 장미 꽃다발 선물로 감동을 안겼다.

함소원은 기뻐하면서도 “얼마냐”고 추궁했고, 20만 원이라는 진화에 날카로운 눈초리를 보냈다. 진화는 “기쁜 날이지 않냐”며 아내를 달랬다.

그때 함진마마의 영상통화가 왔다. 마마는 서툰 한국어로 “생일 츄카 합니다”라고 훈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파파도 인사했다. 파파는 환한 미소와 함께 생일을 축하했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10만 평 옥수수밭 안부 확인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는 한껏 기분이 좋아져 웃음을 연발했지만 함소원은 20만 원짜리 장미꽃을 보며 계속해서 불만을 가졌다. 그는 “하루 지나면 쓸모없는 건 왜 샀냐. 20만 원이면 필요한 거 사드리겠다”고 따졌고, 함소원은 “꽃처럼 젊게 사시라고 하는 거다. 중국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중국어로 싸우는 함소원 진화에 어머니는 무슨 일이냐 물었고, 함소원은 “밖에 있는 꽃만 봐도 기분이 좋지 않냐”며 과거 어려웠을 시절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는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집이 옛날 우리 살던 집이랑 너무 비슷했다. 공장 기숙사 같은 곳이었다. 나도 우리 집이 진짜 없구나 눈치를 챌 정도인데, 이 남자가 돈을 너무 함부로 쓴다. 돈을 오만군데 다 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는 기분이 상하신 듯 “덕분에 잘 먹었다. 가자”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집에 돌아온 함소원 가족, 어머니는 난장판인 거실에 “뭐가 이렇게 많냐”며 혜정이의 옷을 집어들었다. 어머니는 “작은 옷은 다 버려라. 안 버리면 내가 다 갖다 버려라. 옷이 작으면 애가 쪼그라든다. 애가 작았으면 좋겠니?”라고 말했다. 진화 역시 옆에서 “버려~ 버려”라고 거들었다.

어머니는 “나야 없었지만 너는 왜 그렇게 사냐. 제발 좀 바꿔라”라며 “여기 좀 앉아봐라”라고 분위기를 잡았다. 어머니는 “너 음식점에서 그렇게 할거 뭐가 있냐. 옛날 얘기 그만 해도 된다. 가슴 속에 박혀 있겠지만 떨쳐버려라. 혜정이한테도 산뜻한 거 보여줘야지 속옷도 다 떨어진 거 입히고 스타킹도 다 구멍나지 않았냐. 그만 꿰매고 버릴 건 버려라”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엄마가 그래서 나도 그런 거다. 엄마가 구멍난 속옷 입고 있는 걸 보고 컸는데 내 속옷이 정상이면 이상하다”라고 반박했다.

어머니는 40여년 전 이야기를 꺼내며 “예전엔 떨이 찾아 저녁 마다 시장을 전전했다. 그러다 밥을 못 먹이면 가슴이 미어지는 거다. 자식 입에 들어가는 걸 보면 부모는 안먹어도 배가 불렀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엄마는 예전에 얼마나 가녀렸냐. 나보다 더 말랐는데 그 마른 몸으로 무거운 걸 이고 지고 왔었다”고 추억했다. 어머니는 “종이봉투로 떨이를 사면, 비가 와서 찢긴다. 그 감자가 버스 안으로 떨어지면 정말 곤란했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옛날에 엄마가 왜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걸 보면 ‘하나 덜 사오면 되는데’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나는 셋을 키우니까 끼니를 못 먹일까봐 힘들었다. 오빠 언니는 컸는데…”라며 “너 낳을 때 네가 안 나와서 죽을 뻔 했다. 너 낳느라 고생 많이 했다. 그치만 한 번도 힘들다고 한 적이 없다. 너네들 키우면서”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엄마나 아팠을까, 나 낳을 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아기 나와야 한다고 뺨을 찰싹찰싹 때리더라. 잠들면 죽는다고. 그런데 네가 건강하게 나와서 다행이었다”라며 “엄마 유언이야. 돈 쓰면서 살아”라고 털어놓았다.

함소원은 “근데 나한테 돈 쓰는 게 잘 안돼”라고 속상해 했다. 어머니는 “그게 엄마가 가슴이 더 아프다. 엄마는 환경이 그래서 어쩔수 없이 그런 건데 너는 아니지 않냐. 네가 습관을 바꿔야 엄마가 눈을 편안하게 감는다. 네가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니지 않냐. 너무 그렇게 살지 마라. 제일 중요한 건 너야”라고 함소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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