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게임하는법 파워볼픽 파워볼결과 배팅사이트 베팅사이트

“태영호, 주체사상 창시자 역할 했던 배경 이해해야”
“이인영에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느냐 질문”
“이 후보자 아들 질병 자료 보고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7.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7.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24일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상 검증을 했다는 논란이 인 것에 대해 “태영호 의원이 가지고 있는 배경을 조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오히려 “여당에서 북에서 온 사람이라고 표현해도 되는 것이냐, 저는 굉장히 불쾌했다”고 전했다.실시간파워볼

평양 출신인 태 의원은 영국주재 북한공사,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탈북해 독일을 거쳐 귀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 전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 참석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태 의원은 주체사상의 창시자 같은 역할을 했던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주체사상 내용도 알고 있고 또 남북에서 친북적 활동, 종북적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자기 나름대로 알고 있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옹호했다.

그는 “이인영 후보자의 경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제1기 의장을 했던 분이고 전대협이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충성 맹세, 김정일 주사파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 국민들 상식 아닌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태 의원 입장에서는 과연 장관이 되려는 사람이 제대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것을 질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질문 자체를 굉장히 날카롭게 반응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자체가 잘 납득이 안 된다”며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될 일인데 막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여당이 공격하는 걸 보고서 너무 민감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이 ‘북에서 온 사람’이라고 하는데 태영호라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 아닌가”라며 “‘북에서 온 사람이어서 우리 남쪽 사정을 잘 모른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남한이라고 표현했다. 대한민국이 지금 남한인가.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을 보고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2020.07.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2020.07.17 bluesoda@newsis.com

한편 이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의 아들이 척추에 질병이 있다고 그래서 병역 면제를 받았는데 그 부분이 사실 제대로 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매우 불투명하다”며 “확실하게 검증하기 위해서 CT(흉부전산화단층촬영) 자료와 그 당시에 허리 때문에 받았던 진료기록들, 허리 때문에 투약했던 자료들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전했다.파워볼실시간

이어 “‘오늘 오전까지 내놓아라, 그것에 대한 검증결과를 보고 우리 의사를 결정하겠다’ 이렇게 통보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냐”, “혹시 후보자도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말한 적이 있냐”고 질의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반민주주의적인 낡은 사상검증에 집착하는 정치가 아니라 만주주의의 가치와 헌법의 정신을 지키는 정치”라며 “반(反)민주주의적인 사상검증에 나선 태영호 의원께 민주주의와 헌법부터 돌아보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텐트촌의 나무 기둥에 소화기와 거울이 걸려 있다. 용산역과 인근 호텔을 잇는 공중연결통로가 거울에 비치고 있다. 이정아 기자
서울 용산 텐트촌의 나무 기둥에 소화기와 거울이 걸려 있다. 용산역과 인근 호텔을 잇는 공중연결통로가 거울에 비치고 있다. 이정아 기자

금싸라기라 이르는 서울 한복판, 용산역과 주변에 새로 들어선 고층 호텔 사이에는 나무와 풀숲으로 우거진 빈터가 있다. 2020년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부동산 광풍을 달랠 주택 공급과 용산 미군기지 개발 계획의 한 카드로 거론되는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터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과 호텔 사이에 있지만 고립된 이 땅에 들어가는 출입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대신 주변 건물들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저 도심의 작은 녹지인 이 빈터에는 우리가 애써 지우려는 도시의 가난이 스며 있다. 2000년대 중반께 형성돼 현재 약 20명의 노숙인이 비닐과 천막, 종이상자 등으로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용산 노숙인 텐트촌이다.파워볼게임

용산역 지상주차장으로 향하는 이어진 고가도로에서 내려다보았다. 마치 섬처럼 수풀이 우거진 저 녹지 안에 텐트촌이 자리잡고 있다. 이정아 기자
용산역 지상주차장으로 향하는 이어진 고가도로에서 내려다보았다. 마치 섬처럼 수풀이 우거진 저 녹지 안에 텐트촌이 자리잡고 있다. 이정아 기자

삶이 온통 질문투성이라며 ‘투성’이란 별명으로 자신을 소개한 김아무개(45)씨는 노숙 생활 6년차다. 과거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렸으나 척추를 다치며 정상적인 노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급격히 경제 사정이 나빠졌다. 위기의 순간 도와줄 가족이나 개인적인 안전망이 그에게는 없었다. 전세, 월세, 고시원 등으로 밀려나다 2014년 구로동 여인숙 시절을 끝으로 사우나, 찜질방을 거쳐 그는 영등포에서 거리 생활을 시작했다. 노숙인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일을 했지만 요행히 그 기간을 연장해도 1년 중 최장 6개월만 일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이를 토대로 재기를 도모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는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처럼 노숙인들의 삶에도 저마다의 까닭이 있다.

“자활 의지가 없어서 처음부터 노숙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요?” 안형진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가 물었다. 노숙인 대부분은 결국 노동시장의 가장 밑바닥에서 일하다가 저마다의 이유로 밀려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노숙인 문제를 말할 때, 개인의 한계 상황이나 보편적 권리로서의 주거 개념은 삭제하고, 당사자의 의지·노력을 강조하는 건 적절한 처방이 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각종 개발 계획과 더불어 이곳의 지명이 오르내리는 요즘, 텐트촌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노숙인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풀 것인가’라는 질문과 고민은 결국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공동체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예외적인 낙오자를 위한 시혜적인 정책이 아니라, 누구든 사람답게 살 권리의 하나로서 보편적으로 가져야 할 주거권을 지금 이야기하는 까닭이다.

삶이 온통 질문투성이라며 ‘투성’이란 별명으로 자신을 소개한 김아무개(45)씨가 자신의 텐트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노숙인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일을 했지만 요행히 그 기간을 연장해도 1년 중 최장 6개월만 일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이를 토대로 재기를 도모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정아 기자
삶이 온통 질문투성이라며 ‘투성’이란 별명으로 자신을 소개한 김아무개(45)씨가 자신의 텐트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노숙인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일을 했지만 요행히 그 기간을 연장해도 1년 중 최장 6개월만 일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이를 토대로 재기를 도모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정아 기자
오랜 주민인 윤아무개씨가 텐트촌을 바라보고 있다. 수풀을 헤치는 동행의 손에 내려앉은 사마귀를 보고 ‘있던 자리에 잘 내려주라’고 말하던 그의 나즈막한 목소리는 귓가에 오래 맴돌았다. 어려서부터 가난을 경험한 그가 살 길을 찾아 이 도시에 들어온 건 열 살 때. 소년의 첫 직업은 ‘구두닦이’였고, 그 뒤로도 쉽지 않은 삶과 노동이 이어졌다. 그는 2005년께 이곳에 자리잡았다. 이정아 기자
오랜 주민인 윤아무개씨가 텐트촌을 바라보고 있다. 수풀을 헤치는 동행의 손에 내려앉은 사마귀를 보고 ‘있던 자리에 잘 내려주라’고 말하던 그의 나즈막한 목소리는 귓가에 오래 맴돌았다. 어려서부터 가난을 경험한 그가 살 길을 찾아 이 도시에 들어온 건 열 살 때. 소년의 첫 직업은 ‘구두닦이’였고, 그 뒤로도 쉽지 않은 삶과 노동이 이어졌다. 그는 2005년께 이곳에 자리잡았다. 이정아 기자
텐트촌에도 규칙은 있다. 무단 쓰레기 투기 경고문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이정아 기자
텐트촌에도 규칙은 있다. 무단 쓰레기 투기 경고문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이정아 기자
텐트촌은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용산역 지상주차장으로 향하는 고가도로 아래가 가장 좋은 자리로 꼽힌다. 종이상자와 비닐, 천막 등 다양한 재로로 만든 노숙인들의 거처 사이로 고물상에 팔기 위해 모아둔 폐지 등이 보인다. 이정아 기자
텐트촌은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용산역 지상주차장으로 향하는 고가도로 아래가 가장 좋은 자리로 꼽힌다. 종이상자와 비닐, 천막 등 다양한 재로로 만든 노숙인들의 거처 사이로 고물상에 팔기 위해 모아둔 폐지 등이 보인다. 이정아 기자
빽빽히 들어선 나무들로 텐트촌은 한낮에도 어두운 편이다. 이정아 기자
빽빽히 들어선 나무들로 텐트촌은 한낮에도 어두운 편이다. 이정아 기자
비바람을 막기 위해 여러 개의 우산으로 외벽을 만든 한 노숙인의 천막. 이정아 기자
비바람을 막기 위해 여러 개의 우산으로 외벽을 만든 한 노숙인의 천막. 이정아 기자
텐트촌의 또다른 주민 길고양이. 가난은 이 거대한 도시에 길고양이처럼 숨어 있다. 이정아 기자
텐트촌의 또다른 주민 길고양이. 가난은 이 거대한 도시에 길고양이처럼 숨어 있다. 이정아 기자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leej@hani.co.kr

2020년 7월 24일자 <한겨레> 사진기획 ‘이 순간’ 지면
2020년 7월 24일자 <한겨레> 사진기획 ‘이 순간’ 지면
시진핑 중국 주석 © AFP=뉴스1
시진핑 중국 주석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최근 미중 관계가 점점 악화되면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폐쇄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의 민족주의적 독재방식이 다른 국가들과 대립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 등 국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국가들과의 마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경하게 나가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하면서 이에 따른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고 중국 정부는 전세계를 상대로 더욱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나 미터 옥스퍼드대학 중국센터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정부를 별도의 주체로 보는 것이 가능했었지만 시 주석 치하에서는 당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는 동시에 국경 분쟁의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로리 메드칼프 호주국립대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대내적으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타국의 이익과 가치, 민감한 부분과 끊임없이 충돌하려는 동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과 신장 위구르족 탄압,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서구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온 일련의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시 주석은 또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하며 군비를 증강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메드칼프 교수는 “시진핑 주석이 중국 체제를 재구성하는 방식을 놓고 보면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같다”며 “그것은 분명히 장기적으로 중국에 큰 손해를 끼치고 우리 모두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 예비군을 지방정부나 인민해방군 통제에 두던 규정을 바꿔 중앙정부와 중앙군사위원회 직속으로 배치했다. 인터넷 검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을 침묵시키고 정권의 안보를 최우선으로 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의 인기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한때 타격을 받긴 했지만 이후 엄격한 봉쇄로 감염 피해를 줄였고, 중국 경제도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당내 반대파들을 숙청하면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이론지 ‘구시’는 “당 지도부가 사회의 모든 측면과 모든 연결고리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고, 여기에 덧붙인 사설에서는 시 주석을 “최종 결정권자”라고 불렀다.

청리 브루킹스연구소 존소튼중국센터 소장은 “중국인 관점으로 볼 때 그의 입지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공고하다”며 “우리는 그의 능력과 인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문 수준의 가혹행위를 반복한 커플 구속 송치

[서울신문]

고문 같았던 가혹행위 증언하는 피해자 - 중학교 후배와 그의 여자친구로부터 수개월 동안 고문 수준의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가 17일 낮 전남 무안군 한 종합병원병실에서 기자들에게 참혹했던 경험을 증언하고 있다. 피해자는 경기도 평택시의 한 주택에서 후배 연인으로부터 오랜 기간 가혹행위를 당해 두피가 벗겨지고 온몸에 화상을 입는 피해를 봤다. 경찰은 가해자인 남녀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0.7.17 연합뉴스
고문 같았던 가혹행위 증언하는 피해자 – 중학교 후배와 그의 여자친구로부터 수개월 동안 고문 수준의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가 17일 낮 전남 무안군 한 종합병원병실에서 기자들에게 참혹했던 경험을 증언하고 있다. 피해자는 경기도 평택시의 한 주택에서 후배 연인으로부터 오랜 기간 가혹행위를 당해 두피가 벗겨지고 온몸에 화상을 입는 피해를 봤다. 경찰은 가해자인 남녀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0.7.17 연합뉴스

함께 생활 중인 학교 선배를 오랜 기간 고문 수준으로 잔혹하게 상해를 가한 후배와 그의 여자친구가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사건을 보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금전을 갈취하려고 중학교 선배를 상습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반복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중상해, 특수중감금치상 등)로 박모(21)씨와 그의 여자친구 유모(23)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 평택시의 자택에서 중학교 선배인 A(24)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신체적 위해를 가해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고향인 광주에 있던 A씨에게 일하며 함께 살아보자고 평택시 거주지로 불러 함께 생활했다. 처음에는 각자 번 생활비를 모아 공동생활을 했으나, 직장을 그만두며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폭행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주먹으로 때리는 등 비교적 가벼운 폭행으로 시작했으나, A씨가 별다른 반항을 하지 못하자 폭행의 강도가 점점 세진 것으로 조사됐다. 급기야 골프채 등 둔기를 동원해 때렸고, 끓는 물을 수십차례 몸에 끼얹거나 불로 몸을 지지는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A씨는 박씨 커플의 고문 수준의 가혹 행위로 두피가 대부분 벗겨지는 등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피부 괴사 등으로 몸에서 악취가 나자 화장실에서 생활하게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가 도망가면 가족을 끔찍하게 위해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수준으로 동거인 학대, 20대 연인 영장실질심사 - 한집에 사는 지인을 고문 수준으로 학대한 혐의(특수상해)를 받는 20대 연인이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자 광주 북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0.7.17 연합뉴스
고문 수준으로 동거인 학대, 20대 연인 영장실질심사 – 한집에 사는 지인을 고문 수준으로 학대한 혐의(특수상해)를 받는 20대 연인이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자 광주 북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0.7.17 연합뉴스

그러면서 A씨가 빌리지도 않은 수억원대의 차용증을 작성하도록 하고, 집에 돌아가고 싶으면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가혹행위로 A씨 건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자 고향인 광주로 데려와 입원시켰으나, 병원비가 없어 A씨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퇴원했다. A씨가 가혹 행위 등으로 건강이 악화하자, 원양어선 선원으로 팔아버리려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협박의 두려움과 함께 마땅히 갈 곳이 없는 A씨를 다시 만난 이들 커플이 다시 가혹행위를 계속하자 A씨는 탈출해 고향으로 갔다. A씨의 부모는 아들이 온몸에 상처투성이로 돌아오자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신속히 수사에 나선 경찰은 경기도에서 범죄를 저질렀지만, 박씨 커플이 광주에 머물고 있어서 사건을 넘겨받아 이들을 체포했다. 박씨 커플은 처음에는 A씨가 자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증거를 확보한 경찰의 수사에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의 심리 상태가 염려돼 검사를 의뢰하고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치료비 지원과 심리 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이들의 폭행과 가혹행위 수준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준이었다고 판단, 기존 ‘특수 상해’ 혐의 대신 최고 20년 이하 징역형이 가능한 ‘특수중상해’와 1년 이상 30년 이하 실형이 가능한 ‘특수중감금치상죄’ 등을 적용했다.

[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가구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2020.04.03.
[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가구당 천 마스크 2개를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2020.04.03.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 수가 한국의 2배를 넘어섰다. 사태 초기 소극적 진단검사로 ‘방역실패’ 비판을 받아왔던 일본의 내부 상황이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모습이다.

23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날 발생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인 795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7982명으로 한국 1만3938명 보다 2배 많다. 일본에서 일일 확진자가 7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4월11일(720명) 이후 102일만이다.

도쿄 내 누적 확진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도쿄에서는 이달 들어 지난 1일(67명)과 8일(75명)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도쿄 당국은 지난 15일 경계수준을 가장 높은 4단계로 올렸지만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한국, 빠른 추적과 치료 vs 일본, 소극적 검사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내 확산을 최소화했지만, 일본은 소극적 검사 탓에 뒤늦게 감염자가 급증하며 사태를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일본의 경우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가 일상생활을 하며 여러 경로로 바이러스를 확산시켰고, 그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더라도 감염경로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일본 내에서도 정부의 허술한 방역대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온라인 경제매체 ‘재팬비즈니스프레스’는 지난 20일 ‘한국의 발밑에도 못 미치는 일본의 코로나 대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허술한 방역체계를 비판했다.

재팬비즈니스프레스는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서도 확립된 공중위생 ICT 네트워크가 일본에선 이뤄지지 않았다”며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방역체계를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 매체 ‘겐다이비즈니스’도 21일 오피니언면을 통해 ‘신종 코로나 대응에서 일어난 한일 역전이란 무엇인가’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한국과 일본의 결정적 차이가 정부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한 겐다이비즈니스는 “한국의 빠른 대응이 가능했던 것은 전문가 집단으로 이뤄진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아베 정권이 7월24일 도쿄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하계올림픽을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계산’ 속에서 방역을 뒷전으로 미루면서 화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거꾸로 가는 日 방역정책

[도쿄=AP/뉴시스]16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을 씻자는 현수막 앞을 걷고 있다.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매일 수백 건씩 증가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닫아 발생한 관광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고려했던 국내 여행 장려책 '고 투 캠페인'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7.16.
[도쿄=AP/뉴시스]16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을 씻자는 현수막 앞을 걷고 있다.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매일 수백 건씩 증가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닫아 발생한 관광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고려했던 국내 여행 장려책 ‘고 투 캠페인’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7.16.

사실상 재유행에 접어들었지만 아베 정부는 방역과 역행하는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불안감과 반발을 키우고 있다.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관광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고투 트래블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를 돕고 소비진작을 위해 1조3500억엔(약 15조9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숙박비·교통비·식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8월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부터 최장 4일간 연휴가 시작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지지율 하락 위기를 겪는 아베 정권으로선 경제악화로 국민들의 불만이 더욱 고조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 확산을 감수하고서라도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결국 한국과의 확진자 규모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