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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 증시는 너무 올라 비중 줄여”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중국 증시에서 이익을 실현해 일부 자금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되기 시작하는 신흥시장으로 옮기고 있다.파워사다리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고든 프레이저 블랙록 글로벌 신흥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에서 수익을 일부 챙겨와 인도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매니저는 “우리는 여전히 중국에 많은 돈을 넣고 있다”며 “중국 증시 전망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아직 경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다른 시장 기회들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 매니저는 이들 신흥국가들의 자산 등급이 선진국 시장보다 높지 않고 채권수익률이 낮게 유지되고, 시장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세장을 전망했다.

그는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으며 △경제 충격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인구가 풍부하다는 점을 꼽으며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경제가 매우 유연해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레이저 매니저는 “향후 6개월 내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신흥시장이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라며 “위기가 한창일 때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장 많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과 대만 증시는 이미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더 오를 만한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블랙록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6월 30일 기준 7조3000억달러(약 88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은 최근 DWS그룹, HSBC홀딩스와 함께 중국 증시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투자기관이다.

MSCI 중국 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간 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월 19일 이후 40% 이상 폭등했다. 다만 최근에는 중국이 투기 광품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앞서 지난 3월말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시장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블랙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주주 연례 서한에서 “지금은 극적인 상황이지만 경제는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중앙은행은 신용경색 해결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정부는 재정확대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는 회복될 것이다. 그리고 당장 혼란스러운 눈 앞을 보는 단기 투자자보다는 먼 지평선을 보는 장기 투자자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 증권거래소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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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를 나타냈다. 저조한 아시아 증시 대부분과는 달리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3개월 연속 금리를 유지 발표한 이후 상승하고 있다.FX외환거래

중국 증시는 지난주 급락에서 회복세를 이어가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3시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2.44% 급등 중이고, 선전종합지수는 1.64% 상승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활동을 재개한 이후 성장이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1년물과 5년물 대출 최우대 금리(신용도가 가장 좋은 고객에게 적용시키는 최저 금리)를 모두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중국 경제가 더 이상의 부양이 필요 없을 정도로 견조하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5%보다 높았다.

한편 홍콩에서는 홍콩보안법 실행 여파에 따른 정치적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 기술주,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부진, 항셍지수는 0.01%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0.09%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0.20%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9p(0.14%) 내린 2198.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26p(0.16%) 떨어진 781.9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의 증시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다. 같은 시각 다우선물은 106포인트(0.40%), S&P 선물은 0.47%, 나스닥 선물은 0.44% 각각 하락 중이다.

MBRSC, ‘화성 2117 프로젝트’도 준비 중
30대 여성 장관이 탐사 프로젝트 진두지휘

아랍에미리트(UAE) 시민들이 20일(현지시간) 두바이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에서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두바이=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시민들이 20일(현지시간) 두바이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에서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두바이=AP연합뉴스

중동의 ‘소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작한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이 4억9350만㎞의 긴 항해를 시작했다.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의 아말은 시속 12만㎞로 비행해 내년 2월쯤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파워볼사이트

아말은 20일 오전 6시58분 일본 다네가섬 우주센터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의 발사체 ‘H2A’에 실려 발사됐다. 지난 15일 발사가 예정됐지만, 기상 조건 탓에 두 차례 연기됐다.

아말은 아랍권에서는 첫 번째 화성탐사선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일곱 번째다. 이 가운데 목적한 궤도에 탐사선을 안착시킨 곳은 미국과 EU, 두 곳뿐이다.

그동안 강대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우주 개발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UAE의 행보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인구 937만명의 중동 ‘소국’ UAE는 서울시보다 인구(약 980만명)가 적고 면적도 8만3600㎢에 불과해 남한(10만210㎢)에 못 미친다. 석유가 풍부해 산유 부국으로 분류되지만, 화석 연료 시대가 저물어가자 UAE 정부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혁신적인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UAE의 우주 진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 애리조나 주립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등과 협력해 지난 6년간 아말을 개발했다. MBRSC는 오는 2117년에 화성에 인류가 사는 정착촌을 건설하겠다는 100년 계획 ‘화성 2117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아랍권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 3명을 보내기도 했다. UAE 정부는 화성탐사를 포함한 우주 연구에 현재까지 200억디르함(약 6조60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 알아미리
사라 알아미리

이번 탐사 프로젝트의 지휘를 30대 여성장관이 맡은 것도 파격적이다. 이슬람국가인 UAE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중동의 우주시대를 개막한 사라 알아미리(33·사진)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은 사르자 아메리칸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UAE의 첫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 개발을 지휘한 인재다. 이후 화성탐사 프로젝트에서 과학 연구를 이끌다 2018년 입각했다.

알아미리 장관은 “UAE 국민은 51년 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지켜본 미국 국민과 동일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책임자 중 한명인 옴란 샤라프는 “실패도 하나의 선택지”라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UAE가 이 미션을 통해 얻는 역량과 능력, 그리고 국가에 가져다주는 지식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사진=AFP
유럽연합(EU) 정상회의/사진=AFP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논의하기 위해 팬데믹 이후 처음 마주 앉았으나 결국 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애초 17~18일으로 짜인 일정이었다가 하루 더 연장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9일(현지시간) EU 정상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4일간 7500억 유로(1033조 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정상들이 직접 만난 건 2월 이후 처음이다.앞서 지난 4월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EU 장기 예산과 연계된 대규모 경제회복기금을 설치하는 데에는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합의 후 약 3개월이 지났음에도 경제회복기금 규모와 지원 방식 및 조건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한 논의는 진전이 없었다.
보조금에 반대하는 ‘네덜란드와 친구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사진=AFP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사진=AFP

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웨덴·덴마크 등 4개국은 협의에서 ‘축소’와 ‘보조금 반대’ 전선을 짜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전부터 네덜란드를 주축으로 EU 내 경제대국으로서 입김이 센 독일과 프랑스를 견제하며 결속해왔다.

EU는 4월 코로나19의 경제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린 뒤 이를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회원국에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관건은 조건 없는 ‘보조금’ 형식으로 주느냐, ‘대출’ 형식으로 지급한 후 갚게 하느냐 였다. 집행위는 7500억 유로 중 5000억 유로는 보조금, 2500억 유로는 대출로 지원하는 안을 내놨으나 4개국이 거부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들을 설득하고자 19일 추가 정상회의 직전 경제회복기금 중 보조금 비중을 5000억 유로에서 4500억 유로로 줄이는 안을 내놨다. 그러나 4개국은 보조금 3500유로, 대출 4000억 유로를 제시했다. 보조금이 대출금보다 많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보조금 규모가 4000억 유로 이상이어야 한다면서 이들 국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유럽 단일시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경제 개혁이 조건?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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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에서 또 다른 화제는 보조금 지원 조건으로 회원국의 경제 개혁을 내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제안한 내용이다.

뤼테 총리는 경제적으로 투명하지 않은 국가는 EU가 지급한 보조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알 수 없다면서 우려했다. 그는 “EU의 개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EU가 기금 지급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헝가리, 폴란드, 이탈리아가 여기에 반발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기금 지원과 회원국의 정치적 기준을 연계한다면 경제회복기금 전체에 반대하겠다고 했다. 오르반 총리는 19일 “뤼테 총리는 나와 헝가리를 증오한다”며 “이는 수용할 수 없는 방안”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3개월 째 기금 ‘논의’만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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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을 마련하기로 4월에 합의했다. 3개월 째 기금 규모와 지급 방안을 놓고 갈등만 하고 있다.

회원국 외교관들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회의하는 동안 정상들은 서로를 신랄하게 비난했다”며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합의 과정에서 헝가리와 이탈리아에서는 휴식트(Huxit·헝가리의 EU 탈퇴), 이탈렉시트(Italexit·이탈리아의 EU 탈퇴)까지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 야망을 제물로 바치는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전례 없는 건강, 경제, 사회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우리는 단순히 이런 일로 분열되거나 약해지지 않는다”며 유럽의 단합을 강조했다.

일본을 방문한 사라 알 아미리 아랍에미리트(UAE) 첨단과학기술부장관(앞줄 왼쪽)/사진=AFP
일본을 방문한 사라 알 아미리 아랍에미리트(UAE) 첨단과학기술부장관(앞줄 왼쪽)/사진=AFP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 발사 프로젝트의 주역은 이를 진두지휘한 사라 알 아미리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이다. 여전히 여성의 사회 참여를 제한하는 이슬람국가에서 이례적인 여성 장관으로, 중동의 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다.

알 아미리 장관은 12세 때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을 보고 우주 연구에 대한 소망을 품었다. 장관은 도이치벨레(DW)에 “자신이 화성 탐사까지 이끌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관은 사르자 아메리칸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UAE의 첫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 개발을 지휘했다. 이런 경력에도 그조차 이슬람권에서 여성으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 아미리 장관은 현재 첨단과학기술부 장관과 화성 탐사 프로젝트 과학 부문 책임자를 겸하고 있다.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서 과학 연구를 이끌다 2018년 입각했다.

UAE 정부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전통적 성 고정관념과 규범을 꺠고 여성 인력을 채용했다. 이번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서 여성 인력 비중은 34%, 과학부에선 80%다. UAE 평균 여성 인력 비율인 28%보다 높다.

알 아미리 장관은 영국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UAE는 세계적 관점에서 경쟁에 늦게 합류한 나라로, 사람들이 화성 탐사를 미쳤다고 생각하는 건 자연스럽다”면서도 “우리는 행성에 대한 세계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은 가장 국제적인 협력 형태”라며 “국경이 없고 인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인들의 열정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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